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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원인과 증상, 치료법, 식단관리)~~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건선을 그냥 '피부가 건조한 사람의 문제'쯤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촌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건선은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면역계가 오작동하는 만성 질환이고,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지는 병이었습니다. 약보다 식탁이 먼저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것도, 그 집을 보면서 직접 확인했습니다.건선 원인과 증상 — 피부 문제가 아니라 면역 문제였다제 사촌은 어릴 때부터 팔과 목 언저리가 늘 거칠었습니다. 저는 그냥 건조한 체질이려니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건선(乾癬, psoriasis)이었습니다. 건선이란 T세포를 포함한 면역세포가 정상 피부를 적으로 인식해 공격하는 자가면역 반응입니다. 쉽게 말해 내 몸의 방어군이 ..

대사, 면역 및 피부 혈액 질환(대사, 면역, 피부, 감염) 2026. 8. 12. 15:22
생리통 (원발성 생리통, 식단 관리, 요가 스트레칭)

남자가 생리통을 논하면 우스울까요? 저는 그 질문을 오래 붙잡고 살았습니다. 아내와 사별 후 딸을 혼자 키우면서, 초등학교 6학년 딸이 생리통으로 학교를 빠지던 날 처음으로 제대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생리는 매달 예고 없이 오는 게 아닙니다. 예고하고 옵니다. 그러니 준비할 수 있습니다.생리통, 왜 이렇게 아픈 걸까 — 원발성 생리통의 원인생리통이 심한 분들 중에 "그냥 참으면 지나간다"는 말을 듣고 자란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아내가 생리통으로 힘들어할 때 솔직히 그 말 외에 해줄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딸이 통증으로 쓰러지듯 누워 있는 걸 보고 나서야 이게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생리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골반 내 특별한 기질적 이상 없이 발생하는 원발성(..

신체 장기 주요 질환(소화, 순환, 호흡, 비뇨) 2026. 8. 12. 11:32
여성 갱년기 (진단과 치료, 음식과 생활관리)

FSH(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40 mIU/mL를 넘으면 갱년기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그 수치를 확인했을 때, 아내가 변한 게 아니라 몸이 그렇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갱년기를 제2의 사춘기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몸도, 감정도 동시에 흔들리는 시기입니다. 진단 기준부터 치료, 음식, 그리고 가족이 함께 헤쳐나간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적어봤습니다.여성 갱년기 진단과 치료: 숫자가 먼저 알려준 것들처제가 "언니가 갱년기 같다"라고 말하기 전까지, 솔직히 저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평소와 다른 말과 행동에 당황스럽기만 했는데, 그 말 한마디가 계기가 돼서 갱년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처음 확인한 건 FSH 수치였습니다. FSH, 즉 난포자극호르몬..

대사, 면역 및 피부 혈액 질환(대사, 면역, 피부, 감염) 2026. 8. 11. 14:08
남성 갱년기 (호르몬 변화, 극복 경험, 생활 관리)

아내의 병시중 3년이 끝나고 나서야 저는 제 몸이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를 알았습니다. 이유 없이 쏟아지는 피로감, 한여름도 아닌데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식은땀. 처음엔 감기 기운이겠거니 하고 쌍화탕으로 버텼는데, 그게 몇 달이나 이어졌습니다. 교회에서 가까이 지내던 내과 선생님께 넌지시 털어놓은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남성 갱년기 증상이고, 좀 심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는 한마디가 제 생활 전체를 바꿔놓았습니다.남성 갱년기 알아채기 어려운 호르몬 변화, 남성 갱년기가 여성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서서히'라는 단어에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즉 남성호르몬 수치는 30대 후반부터 매년 약 1%씩 줄어듭니다. 여성처럼 폐경이라는 명확한 신호가 없기 때문에 본인도 주변도 알아채기가 ..

대사, 면역 및 피부 혈액 질환(대사, 면역, 피부, 감염) 2026. 8. 10. 15:03
만성피로증후군 (증상 인식, 생활 교정, 식단 관리)

6개월 이상 극심한 피로가 이어진다면, 그건 단순히 '좀 피곤한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직장인이라면 다 이렇게 사는 거라고 넘겼습니다. 피로회복제 한 병 털어 넣고 버티는 게 일상이었으니까요. 그러다 연휴 내내 작정하고 쉬었는데도 몸이 전혀 개운하지 않았고, 아내의 권유로 찾아간 병원에서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피로회복제로는 못 잡는 신호들 — 증상 인식직장 동료들과 이야기해 보면 다들 비슷합니다. "나도 피곤해", "나도 요즘 좀 그래" 하면서 피로를 당연한 것처럼 안고 삽니다. 저도 꽤 오랫동안 그랬고요. 문제는 이 피로가 단순 과로인지, 아니면 몸이 실제로 신호를 보내는 건지 구별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만성피로증후군(CFS, Chronic Fatigue Sy..

신경, 정신 및 근골격계 질환(신경, 정신, 관절, 척추 2026. 8. 10. 12:21
동맥경화 (위험 신호, 스텐트, 식이 관리)

동맥경화 진단을 받고도 "아직 괜찮겠지"라고 넘겼다가 응급실 신세를 진 사람이 제 가족 중에 있습니다. 혈관이 막히기 직전, 스텐트를 삽입하고서야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일찍 알아챘다면 어땠을까—저는 지금도 그 생각이 머릿속을 맴돕니다.동맥경화, 위험 신호는 이미 와 있었다저희 집안은 아버지가 고혈압과 뇌출혈로 쓰러진 적이 있어서, 가족이 모이면 어김없이 심혈관 건강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둘째 형은 달랐습니다. 형수로부터 형이 LDL 콜레스테롤—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부르는 수치—이 높고, 죽상동맥경화증 진단까지 받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형은 고혈압 약 하나 챙겨 먹는 것 말고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건설 현장 일이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 집에..

신체 장기 주요 질환(소화, 순환, 호흡, 비뇨) 2026. 8. 9. 18:47
과민성 대장 증후군 (장-뇌 축, 저포드맵, 식단관리)

대장 내시경 결과는 깨끗한데 배는 매일 아프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이 바로 그런 병입니다. 검사 수치에는 아무것도 안 나오는데 당사자는 매 끼니, 매 외출이 전쟁입니다. 20년 전 직장 선배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저는 그 고통이 얼마나 실재하는지 똑똑히 봤습니다. 보이지 않는 병이라서 더 무섭고, 더 외로운 질환입니다.과민성대장 증후군 장-뇌 축이 흔들리면 삶이 흔들린다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0~15%가 앓는 것으로 보고될 만큼 흔한 기능성 장 질환입니다. 여기서 기능성 장 질환이란, 장의 구조나 조직 자체에 눈에 보이는 이상은 없지만 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기계 부품은 멀쩡한데 작동이 이상한 경우입니다. 이 병의 핵심 메커니즘으로 지목되는 ..

신체 장기 주요 질환(소화, 순환, 호흡, 비뇨) 2026. 8. 9. 16:16
역류성 식도염 (야식·양배추·가족치료)

밤 11시, 드라마 한 편이 끝나고 나서 슬그머니 냉장고 문을 여는 그 손길. 저희 아내도 딱 그랬습니다. 퇴직 후 긴장이 풀리면서 새벽 두 시 야식이 일상이 되었고, 어느 날부터 "조금만 자극적인 걸 먹으면 속이 쓰려"라는 말이 입버릇처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방치하면 식도 궤양을 넘어 전암(前癌)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저희 가족이 어떻게 이 병을 넘어섰는지, 그 과정에서 직접 확인한 것들을 솔직하게 씁니다.야식과 퇴직, 그 조용한 시작결혼 전까지 40살 내내 직장을 다녔던 아내가 임신을 계기로 일을 그만두었을 때, 저는 솔직히 아무 걱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쉬면 건강해지는 거 아닌가 싶었으니까요. 그런데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긴장이 풀리자 아내는 밤마다 드라마를 보며 ..

신체 장기 주요 질환(소화, 순환, 호흡, 비뇨) 2026. 8. 8. 14:35
지방간 (위험성, 진단, 음식관리)

지방간 진단을 처음 받았을 때 "누구나 조금씩 있는 거야"라는 말에 안심해도 될까요? 저는 그 말에 절대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40대 중반에 건강검진에서 '약간의 지방간'이라는 결과를 받은 그 순간, 저는 곧바로 외삼촌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지방간이 어디로 흘러갈 수 있는지를 눈앞에서 본 사람이었으니까요. 지방간의 위험성저는 가족에게서 먼저 배웠습니다 외삼촌은 늘 술을 달고 사셨습니다. 간염 진단을 받고도 술을 끊지 못했고, 숙모와 다툼이 반복되는 동안에도 혼자 몰래 술을 드셨습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봐온 삼촌의 얼굴은 점점 검게 변해갔고, 나중에는 배에 복수(腹水)가 차서 배를 내밀고 걷는 모습이 됐습니다. 복수란 간 기능이 떨어지면서 복강 안에 액체가 비정상적으로 고이는 상태인데, 쉽게 ..

신체 장기 주요 질환(소화, 순환, 호흡, 비뇨) 2026. 8. 8. 12:06
하지정맥류 (합병증, 치료법, 생활관리)

다리가 묵직하고 저녁이 되면 발이 퉁퉁 붓는 느낌,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냥 피로 탓이라 넘겼던 적이 있는데, 가까운 친구가 하지정맥류로 결국 지팡이 신세가 되는 걸 옆에서 지켜보고 나서야 이 병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방치하면 걷지 못하게 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그 사실을 너무 늦게, 너무 가까이에서 배웠습니다.하지정맥류 방치 결과 — 합병증의 실체친구는 부동산 중개업을 했습니다. 사무소가 동네 사람들의 아지트처럼 운영될 만큼 사람이 많이 모였고, 저녁이면 늘 기름진 음식과 술이 따라왔습니다. 어느 날 저녁을 먹으러 좀 걸어가자고 했더니, 친구가 손을 내저으며 말했습니다. "나 하지정맥 때문에 오래 못 걸어. 가까운 데로 가자." 그때 처음으로 제가 직접 하지정맥류 이야기를..

신체 장기 주요 질환(소화, 순환, 호흡, 비뇨) 2026. 8. 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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