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당뇨를 '혈당이 좀 높은 상태' 정도로만 가볍게 봤습니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친구인 차00(63세)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인슐린 주사를 매일 직접 옆구리에 꽂으면서도 식단을 전혀 조절하지 않는 친구, 그리고 반대로 90세에도 건강하게 사시는 제 고모님. 이 두 분의 차이는 딱 하나였습니다. 먹는 것을 얼마나 진지하게 다루느냐였습니다.당뇨 합병증, 왜 이렇게까지 무서운 걸까요? 제 친구 차00가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20년간 큰 성공을 거뒀지만, 당뇨가 그 모든 걸 흔들어 놓았습니다. 일반인이라면 장에 작은 근종이 발견돼도 당일 간단히 제거하면 끝입니다. 그런데 친구는 혈당 수치 때문에 며칠씩 ..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든 날, 솔직히 처음엔 믿기지 않았습니다. 별로 아프지도 않았고, 일상이 불편하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담당 의사가 "지금 혈관은 이미 손상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등줄기가 서늘해졌습니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가장 큰 위협입니다. 이 글은 약물과 식단, 두 가지 축으로 고혈압을 관리해 온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방법이 실제로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가며 써 내려갑니다.가족이 함께 움직이니 식단관리가 달라졌습니다일반적으로 고혈압 식단관리는 본인 의지의 문제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저 혼자 싱겁게 먹겠다고 결심해 봐야, 식탁에 짭조름한 반찬이 올라오면 그 결심은 하루도 안 가 흔들렸습니다. 반면 가족 전체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