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의 나는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든 순간 손이 떨렸습니다. 집안에 뇌졸중으로 쓰러진 분이 두 명이나 있었으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한 줄이 단순한 숫자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고지혈증은 초기에 아무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혈관을 조용히 망가뜨리는 질환입니다. 그날 이후 저는 식단과 운동, 약물 복용을 함께 시작했고, 지금 60대 초반까지 큰 이상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고지혈증의 위험성: 혈관이 망가지는 과정 솔직히 처음 진단받았을 때는 "수치가 좀 높은 거지, 별거 있겠어"라고 가볍게 넘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의사가 설명해 준 죽상경화증(Atherosclerosis)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박혔습니다. 죽상경화증이란 혈중에 넘치는 지방 성분이 혈관 벽에 쌓이고 굳어져 혈관이 점점 좁..
10여 년 전 회식 자리에서 동료가 "저는 통풍이 있어서 고기를 조심해야 해요"라고 했을 때, 솔직히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그런데 3년 뒤, 제가 그 말의 무게를 직접 발목으로 느끼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이름처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지만, 제대로 관리하면 충분히 잠재울 수 있는 질환입니다. 7년간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해 봤습니다. 방치하면 관절이 망가진다 — 통풍의 실체처음 발목이 뻐근할 때, 저는 그냥 어디선가 접질렸겠거니 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싶었는데, 다음 날 아침 통증은 오히려 두 배가 되어 있었습니다. 정형외과를 찾아가 "아무 이유 없이 발목과 발등이 너무 아프다"고 했더니, 의사는 잠깐 살펴보고는 바로 통풍이라고 진단했습니다.통풍의 원인은..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당뇨를 '혈당이 좀 높은 상태' 정도로만 가볍게 봤습니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친구인 차00(63세)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인슐린 주사를 매일 직접 옆구리에 꽂으면서도 식단을 전혀 조절하지 않는 친구, 그리고 반대로 90세에도 건강하게 사시는 제 고모님. 이 두 분의 차이는 딱 하나였습니다. 먹는 것을 얼마나 진지하게 다루느냐였습니다. 당뇨 합병증, 왜 이렇게까지 무서운 걸까요? 제 친구 차00가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20년간 큰 성공을 거뒀지만, 당뇨가 그 모든 걸 흔들어 놓았습니다. 일반인이라면 장에 작은 근종이 발견돼도 당일 간단히 제거하면 끝입니다. 그런데 친구는 혈당 수치 때문에 며칠씩..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든 날, 솔직히 처음엔 믿기지 않았습니다. 별로 아프지도 않았고, 일상이 불편하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담당 의사가 "지금 혈관은 이미 손상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등줄기가 서늘해졌습니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가장 큰 위협입니다. 이 글은 약물과 식단, 두 가지 축으로 고혈압을 관리해 온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방법이 실제로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가며 써 내려갑니다.가족이 함께 움직이니 식단관리가 달라졌습니다일반적으로 고혈압 식단관리는 본인 의지의 문제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저 혼자 싱겁게 먹겠다고 결심해봐야, 식탁에 짭조름한 반찬이 올라오면 그 결심은 하루도 안 가 흔들렸습니다. 반면 가족 전체가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