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H(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40 mIU/mL를 넘으면 갱년기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그 수치를 확인했을 때, 아내가 변한 게 아니라 몸이 그렇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갱년기를 제2의 사춘기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몸도, 감정도 동시에 흔들리는 시기입니다. 진단 기준부터 치료, 음식, 그리고 가족이 함께 헤쳐나간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적어봤습니다.여성 갱년기 진단과 치료: 숫자가 먼저 알려준 것들처제가 "언니가 갱년기 같다"라고 말하기 전까지, 솔직히 저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평소와 다른 말과 행동에 당황스럽기만 했는데, 그 말 한마디가 계기가 돼서 갱년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처음 확인한 건 FSH 수치였습니다. FSH, 즉 난포자극호르몬..
아내의 병시중 3년이 끝나고 나서야 저는 제 몸이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를 알았습니다. 이유 없이 쏟아지는 피로감, 한여름도 아닌데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식은땀. 처음엔 감기 기운이겠거니 하고 쌍화탕으로 버텼는데, 그게 몇 달이나 이어졌습니다. 교회에서 가까이 지내던 내과 선생님께 넌지시 털어놓은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남성 갱년기 증상이고, 좀 심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는 한마디가 제 생활 전체를 바꿔놓았습니다.남성 갱년기 알아채기 어려운 호르몬 변화, 남성 갱년기가 여성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서서히'라는 단어에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즉 남성호르몬 수치는 30대 후반부터 매년 약 1%씩 줄어듭니다. 여성처럼 폐경이라는 명확한 신호가 없기 때문에 본인도 주변도 알아채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