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이 심장에 스텐트를 넣는 수술을 받게 됐을 때, 저는 솔직히 "설마 거기까지 가겠어?" 했던 제 안일함이 먼저 부끄러웠습니다. 고혈압에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도 수년째 버텨왔는데, 결국 혈당이 높아 수술조차 1주일 미뤄지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제야 대사증후군이라는 진단명이 붙었고, 저도 그때 처음으로 이 병을 제대로 들여다봤습니다. 방치하면 어디까지 가는지, 직접 곁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대사증후군 진단기준과 합병증 더 무섭습니다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이란 고혈당·고혈압·고지혈증·복부비만처럼 각각도 위험한 대사 이상들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겹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하나는 "좀 관리하면 되지"라고 넘길 수 있어도, 이것들이 한꺼번에 쌓이면 심뇌혈관..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당뇨를 '혈당이 좀 높은 상태' 정도로만 가볍게 봤습니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친구인 차00(63세)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인슐린 주사를 매일 직접 옆구리에 꽂으면서도 식단을 전혀 조절하지 않는 친구, 그리고 반대로 90세에도 건강하게 사시는 제 고모님. 이 두 분의 차이는 딱 하나였습니다. 먹는 것을 얼마나 진지하게 다루느냐였습니다.당뇨 합병증, 왜 이렇게까지 무서운 걸까요? 제 친구 차00가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20년간 큰 성공을 거뒀지만, 당뇨가 그 모든 걸 흔들어 놓았습니다. 일반인이라면 장에 작은 근종이 발견돼도 당일 간단히 제거하면 끝입니다. 그런데 친구는 혈당 수치 때문에 며칠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