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치료를 마치고 나면 '이제 다 나았다'는 안도감이 가장 큰 적이 됩니다. 저는 그걸 친구를 통해 직접 목격했습니다. 조기 위암 판정 후 수술과 6차 항암치료까지 무사히 마친 친구가 7개월 만에 암이 재발했고, 그다음은 걷잡을 수 없었습니다. 완치가 아니라 관리의 시작이었는데, 친구는 그 선을 너무 가볍게 넘었습니다.위암 초기증상 —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위험"위암이면 배가 많이 아프지 않나요?" 친구가 처음 위암 판정을 받았을 때 주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한 말입니다. 저도 솔직히 비슷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달랐습니다. 친구는 그냥 소화가 좀 안 되는 것 같다고 했고, 건강검진을 억지로 받은 게 계기였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조기 위암의 약 80%는 증상이 없거나..
저는 40대 중반까지 위 하나는 자신 있었습니다. 새벽에 진한 커피를 들이켜도 속이 멀쩡했으니까요. 그런데 건강검진에서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궤양"이라는 소견을 받는 순간, 오래전 이모님 생각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위궤양이 얼마나 심각한 질환인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제가 직접 겪으며 알게 된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헬리코박터균과 위 점막 — 방치하면 어디까지 가는가?이모님은 오랫동안 겔포스를 달고 사셨습니다. 식사 후 명치를 짚으며 속을 달래는 모습이 일상이었는데, 주변 사람들은 "신경이 예민해서 그래"라며 이모님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 이모님이 결국 60세가 채 되기 전에 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때는 어렸으니 그무게를 다 몰랐는데, 제가 같은 진단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실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