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절반 이상이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저는 딸이 생후 두 달 만에 아토피 진단을 받으면서 이 병이 단순히 "피부가 가렵다"는 말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다는 걸 온몸으로 배웠습니다. 2년에 걸친 치료 끝에 딸은 지금 건강한 성인이 되었지만, 그 시간 동안 제가 직접 겪고 보고 느낀 것들이 이 글을 쓰게 만들었습니다.가려움증, 이건 그냥 가려운 게 아닙니다딸아이가 아토피로 힘들던 시절, 저를 가장 괴롭혔던 건 아이가 밤새 긁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이는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피부를 긁고, 긁으면 상처가 생기고, 상처는 염증이 되고, 염증은 다시 가려움을 불러왔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이걸 '가려움-긁기-염증'의 악순환이라고 설명했는데, 저는 그 말이 머리가 아니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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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30.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