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환자의 골든타임은 발생 후 2시간 이내입니다. 그 시간을 넘기면 심장 근육이 돌이킬 수 없이 괴사 합니다. 저는 이 사실을 교과서가 아니라 둘째 형님의 입원 당일, 병원 복도에서 처음 실감했습니다.심근경색은 어느 날 갑자기가 아니다저희 집안은 고혈압과 뇌졸중 내력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그러셨고, 50대에 접어든 큰 형님이 쓰러지면서 온 가족이 혈관 질환에 바짝 긴장해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둘째 형님이 "가슴이 가끔 답답하고 조인다"는 말을 꺼냈습니다. 저는 솔직히 처음엔 스트레스 탓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심근경색은 어느 순간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이 그 바닥에 있습니다. ..
솔직히 저는 심근경색이 남의 일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지 선교지에서 사역하던 친구가 한국에 잠깐 들어왔다가 갑작스러운 흉통으로 쓰러지는 걸 목격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스텐트 3개를 삽입하는 수술 끝에 겨우 살아난 친구를 보며, 심장 건강은 '나중에' 챙길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심근경색 원인과 증상 —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면 안 됩니다심근경색은 관상동맥(coronary artery)이 갑자기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 하는 질환입니다. 여기서 관상동맥이란 심장 자체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말합니다. 심장이 쉬지 않고 펌프질을 하려면 이 혈관이 막히지 않아야 하는데, 문제는 막히는 과정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주요 원인은 동맥..
솔직히 저는 협심증이 이렇게 빠른 병인지 몰랐습니다. 36살 그해, 서해안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던 친구가 채 20분도 되지 않아 제 눈앞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평소 약을 먹으며 관리하던 친구였는데, 그날은 사흘째 약을 거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협심증은 증상이 없을 때 가장 위험하고, 우리가 비로소 알아챌 때는 이미 치명적인 상황인 경우가 많습니다.친구의 죽음 — 협심증이 제게 남긴 것그날 대산항 방파제는 날씨도 좋고 물도 잔잔했습니다. 친구 넷이서 낚싯대를 드리운 지 한 시간쯤 됐을까, 한 친구가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며 "구급차 불러"라고 소리쳤습니다. 저는 처음엔 체한 건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곧 바닥에 쓰러졌고,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이미 의식이 없었습니다. 서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