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마디가 아침마다 뻣뻣하고, 손목을 돌릴 때마다 둔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그냥 넘기기 어렵습니다. 저도 그 통증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류마티스 검사를 권유받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일주일을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 모릅니다. 같은 교회 교인 중에 루푸스와 류마티스를 앓는 분들을 가까이서 봐왔기 때문에, 그 병이 얼마나 삶을 바꿔놓는지 이미 알고 있었거든요. 류마티스 관절염, 왜 방치하면 안되는가?류마티스 관절염을 단순한 관절 통증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 생각이 가장 위험한 오해라고 봅니다. 이 질환은 면역계가 자기 몸의 관절 조직을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입니다. 여기서 자가면역질환이란, 외부 병원체를 막아야 할 면역 시스템이 오작동하여 정상 세포..
골다공증이라는 말을 들으면 "나는 아직 젊으니까", "딱히 아프지 않으니까"라고 넘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한때 그랬습니다. 그런데 옆집 이웃이 화장실에서 살짝 미끄러졌다가 두 달 넘게 입원하는 걸 직접 지켜보고 나서야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아프지 않다고 해서 괜찮은 게 아닐 수 있다는 것, 그게 골다공증의 본질입니다.골다공증 침묵의 골절, 통증 없이 무너진다건강에 관심 많은 직장 동료들이 점심 반찬을 고르면서 "이거 칼슘 많아서 골다공증에 좋대"라고 말하는 걸 종종 들었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여성들이 유독 이 질환을 두려워하는 게 신기하다고만 생각했지, 왜 그렇게 겁을 내는지 피부로 느끼지 못했거든요. 그 인식이 바뀐 건 이웃 때문이었습니다.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그 ..
퇴행성 관절염은 고칠 수 없다고 하셨나요? 저도 한때 그 말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니 같은 진단을 받고도 전혀 다른 결과를 사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차이는 체념이냐, 아니면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느냐였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목격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진단 이후에도 삶의 질을 지킬 수 있는 방향을 풀어보겠습니다.퇴행성 관절염, 진짜 위험은 통증 그 이후에 있습니다 한때 동네에서 누구보다 활달하게 걸어 다니시던 분이 계셨습니다. 항상 바른 자세에 빠른 걸음걸이로, 솔직히 저는 그분을 볼 때마다 나이가 들어도 저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걸음이 느려지고, 다리가 안쪽으로 휘기 시작했습니다. 여쭤보니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하셨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