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 되던 해, 손등과 팔목 경계 사이에 거무스름한 반점이 하나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머리를 자르러 갔다가 미용사가 "검버섯"이라고 말하는 순간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저는 주변 여성들에게까지 부럽다는 말을 들을 만큼 피부 하나는 자신 있었거든요. 그 말이 꽤 오래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검버섯 원인, 노화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미용사가 그 자리에서 해준 말이 있습니다. "검버섯은 나이 때문만이 아니라 자외선 때문에 생기는 거예요." 그 말에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저도 그전까지는 검버섯이 노인들에게나 생기는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 보니 의사 선생님도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선크림 한 번 바르지 않고 야외 활동을 해온 세월이 쌓인..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에 달하지만, 방치하면 전신으로 번지는 무서운 병입니다. 제 누이가 딱 그 경우였습니다. 선크림 하나 제대로 바르지 않은 대가로 8개월의 치료를 치러야 했으니까요.피부암 초기 증상과 자가 진단 — 놓치면 안 되는 신호들추석 명절에 오랜만에 모인 자리에서 누이의 팔뚝에 이상한 흔적이 눈에 띄었습니다. 흉터 같기도 하고, 반점 같기도 한 것이 팔 한쪽에 넓게 퍼져 있었습니다. 물어보니 돌아온 대답이 허탈했습니다. "선크림을 얼굴에만 발랐더니 팔이 타서 벗겨지고 물집이 생기더라고. 약국에서 피부 연고 사서 바르고 있어." 그러면서 별일 아니라는 듯 손을 내저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뭔가 심상치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옆에 있던 작은 누이가 피부암으로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