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몸이 이 정도까지 망가졌는지 몰랐습니다. 키 168cm에 체중 84kg, 허리 40인치. 건강검진에서 고도비만 판정과 함께 폐기능이 현저히 저하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서야 현실을 직면했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찼고,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것조차 뱃살 때문에 불가능했습니다. 복부비만은 단순히 보기 싫은 문제가 아니라, 삶의 모든 활동을 갉아먹는 문제였습니다.내장지방이 위험한 진짜 이유복부 지방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피부 바로 아래에 쌓이는 피하지방(subcutaneous fat)과, 간·위·장 같은 장기 주변에 끼어드는 내장지방(visceral fat)입니다. 여기서 내장지방이란 단순히 배가 나온 것처럼 보이게 하는 지방이 아니라, 장기와 장기 사이 공간을 채우며 실질적인 기능 장애를..
형님이 심장에 스텐트를 넣는 수술을 받게 됐을 때, 저는 솔직히 "설마 거기까지 가겠어?" 했던 제 안일함이 먼저 부끄러웠습니다. 고혈압에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도 수년째 버텨왔는데, 결국 혈당이 높아 수술조차 1주일 미뤄지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제야 대사증후군이라는 진단명이 붙었고, 저도 그때 처음으로 이 병을 제대로 들여다봤습니다. 방치하면 어디까지 가는지, 직접 곁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대사증후군 진단기준과 합병증 더 무섭습니다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이란 고혈당·고혈압·고지혈증·복부비만처럼 각각도 위험한 대사 이상들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겹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하나는 "좀 관리하면 되지"라고 넘길 수 있어도, 이것들이 한꺼번에 쌓이면 심뇌혈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