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에 한 번 걸리면 최소 한 달은 사경을 헤맨다. 케냐 오지에서 20년 넘게 선교 활동을 이어온 친구가 실제로 그랬습니다. 3개월 만에 귀국했을 때 그 몰골은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나서야 저는 말라리아를 '남의 나라 이야기'로 흘려듣던 제 태도를 완전히 바꿨습니다.말라리아 증상, 단순한 고열이 아닙니다말라리아를 단순히 '열이 나는 병'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친구의 경험을 들으면서 그게 얼마나 피상적인 이해인지 실감했습니다. 말라리아의 핵심 증상은 '열 발작'이라고 불리는 3단계 순환 패턴으로 나타납니다. 첫 번째는 오한기입니다. 치아가 떨릴 정도의 심한 오한이 30분에서 2시간 이상 지속됩니다. 그다음은 발열기로, 체온이 39℃를 훌쩍 넘기며 극심한 두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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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0.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