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60세에 쓰러지셨습니다. 그리고 큰 형님도 쓰러졌습니다. 저희 집안에서 뇌출혈은 교과서 속 이야기가 아니라 밥상머리에서 늘 오가는 현실입니다. 일반적으로 뇌출혈은 나이 든 사람의 병이라고들 생각하지만, 저는 44세부터 고혈압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뇌출혈의 원인과 증상 — 무서운 건 '갑자기'라는 단어입니다뇌출혈은 뇌 안의 혈관이 터지면서 혈액이 뇌조직을 직접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원인의 약 70~80%는 고혈압성 뇌출혈, 즉 만성 고혈압으로 인해 약해진 미세혈관이 어느 순간 파열되는 경우입니다(출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여기서 미세혈관이란 뇌 깊숙한 곳까지 혈액을 공급하는 아주 가는 혈관들로, 수년간의 고혈압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혈관벽이 조금씩 변성되어 결국 터지게..
형님이 심장에 스텐트를 넣는 수술을 받게 됐을 때, 저는 솔직히 "설마 거기까지 가겠어?" 했던 제 안일함이 먼저 부끄러웠습니다. 고혈압에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도 수년째 버텨왔는데, 결국 혈당이 높아 수술조차 1주일 미뤄지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제야 대사증후군이라는 진단명이 붙었고, 저도 그때 처음으로 이 병을 제대로 들여다봤습니다. 방치하면 어디까지 가는지, 직접 곁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대사증후군 진단기준과 합병증 더 무섭습니다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이란 고혈당·고혈압·고지혈증·복부비만처럼 각각도 위험한 대사 이상들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겹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하나는 "좀 관리하면 되지"라고 넘길 수 있어도, 이것들이 한꺼번에 쌓이면 심뇌혈관..